저출산 속 어린이보험시장 '치열'…"맘을 잡아라"

장슬기 기자

입력 2018-03-09 17:17  

    <앵커>

    매년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저출산 기조에 따라 아이 어머니들을 타깃으로 한 어린이보험 시장도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가 35만7,000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저출산이 지속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곳은 바로 어린이보험시장.

    어린이보험은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임신 중 태아상태부터 출산 후 아이가 태어나 자랄 때까지 각종 보장을 해주는 보험입니다.

    주로 아이의 장애나 상해, 수술비 등을 보장하고 아이가 자란 후 성인이 될 때까지 치료비와 입원비 등 실손보험의 역할까지 해줄 수 있어 아이엄마들에겐 필수 보험으로 꼽힙니다.

    저출산 기조가 지속될수록 가입대상자는 줄어들지만, 그 만큼 자녀에 대한 투자력은 높아져 시장 성장성이 크다고 업계는 진단합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출생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어린이 관련해서 교육이나 더 잘키우려는 다양한 시장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험 시장도 하나의 축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현재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보험사는 현대해상으로, 지난 2004년 업계 최초로 어린이 전용 보험을 출시해 300만건에 달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특히 폭넓은 보장과 각종 어린이케어 서비스, 여기에 개인맞춤형 열관리 특허 등을 갖추며, 엄마들의 입소문을 통해 실적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도 아이들의 아토피 등 진단비 보장을 확대하며 시장 2위로 도약했으며, 뒤를 잇는 업계 상위사들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 손해보험협회 관계자

    "최근 어린이보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어, 어린이보험 가입을 하는 경우에는 질병 등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시력교정이나 폭력피해 등 다양한 보장내역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보장이나 혜택 확대 등 보험사들의 치열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택권이 넓어진 엄마들의 현명한 비교 역시 요구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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