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투자와 채용에 나서는 등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올 들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여 오는 2030년 세계 5위 항공·우주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에선데요.
김조원 KAI 사장은 방산사업 수출 확대와 함께 주가 상승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KAI가 내건 매출과 수주 목표치는 2조 원대 중반입니다.
1년 전보다 21%, 4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를 위해 KAI는 투자를 지난해의 2배로 늘리고
직원은 700여 명 새로 뽑을 계획입니다.
전체 임직원의 15%로, 회사 설립 이래 최대입니다.
불과 대여섯 달 전만 해도 KAI는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난해 말 조직 통폐합과 임원 축소 등 고강도 쇄신을 단행했던 이유입니다.
그리고 올해,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는 건
항공기 설계부터 제작과 정비 나아가 위성 등 우주사업까지 망라하는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에섭니다.
[인터뷰] 김조원 / KAI 대표
"가장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고 국가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이 항공우주 산업입니다.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연구인력의 확보 즉 R&D 투자입니다."
KAI의 부활을 이끌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방산 분야의 수출입니다.
고등 훈련기 'T-50'과 이를 전투용으로 개량한 'FA-50' 등을 앞세워 올해 매출에서 80% 이상을 수출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건 미국 항공회사, 록히드마틴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미 공군의 차기 고등 훈련기 교체 사업.
오는 6월쯤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으로 일단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인터뷰] 김조원 / KAI 대표
" 같은 성능이라면 싼 것 즉 가격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어 정말 이번에는 록히드마틴과 KAI가 (APT 사업 수주를 위한 ) 최선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8시에 방영될 <파워인터뷰- the CEO> '김조원 KAI 대표와의 대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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