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트, 원전해체 전문 '액트' 인수

입력 2018-03-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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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원에 액트 지분 46.21% 인수
고리원전 1호기 해체 등 신시




유지인트가 방사성폐기물 전문 처리업체 액트를 인수해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에 진출합니다.

유지인트는 오늘(13일) 공시를 통해 액트 지분 46.21%와 경영권을 약 8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20일입니다.

유지인트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외 440조 원 규모에 해당하는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구상을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고리 원전 1호기가 지난해 6월 설계수명을 마쳐 영구정지된 뒤 원전 해체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지인트가 인수한 액트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방사성 폐기물 처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액트는 1999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출신 연구원이 창업한 뒤 20년간 원자력 안전성 평가와 방사성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1호 원자력 벤처기업입니다.

유지인트는 액트가 보유한 방사성 폐기물 처리 관련 특허와 복합제염장치 기술들이 고리1호기 해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특허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성진 유지인트 대표이사는 "원자력 분야는 매우 매력 있는 성장 동력으로 생각해 액트를 인수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관련 기술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지난해는 기존 주력 사업인 공작기계 시장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와 미회수 채권 증가, 수주 일정 지연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공작기계 시장의 신규 수주가 늘어 재고 소진과 매출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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