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부터 GS리테일까지, 외식업계 '소포장' 마케팅 확대

입력 2018-03-14 14:32  



최근 1인 또는 2인 인구의 증가로 외식업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전국 가구 상승률은 2015년 대비 1.34%(1,911만 1,030가구→1,936만 7,696가구)를 나타냈다. 그 중 1인 가구 증가는 539만 7,615가구로 2015년 520만 3,440가구에 비해서 1년 만에 3.73%의 상승률을 기록, 전체 가구 상승률에 비해 2.7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YOLO, 워라벨과 같이 `나`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어 1인 또는 2인 인구를 겨냥한 소포장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먼저, 파파이스는 지난 5일부터 기간 한정으로 `치킨 3조각, 3,300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치킨 한마리 주문이 부담스러운 1~2인 가구가 가볍게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치킨 2조각, 케이준윙 1조각을 3,300원, 치킨 2조각, 케이준윙 1조각, 사이드 메뉴 1종, 탄산음료 레귤러사이즈로 구성된 세트는 5,500원에 판매하는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 특수 매장(대천, 임진각, 리조트무주, 의왕레일파크, 하이원리조트, 어린이대공원, 광주야구장, 아이즈빌부평, 인천대, 김포구래, 모슬포, 홍대YZ파크, 향남홈플러스, 광명 KTX, 평택장당점)은 제외되며, 자세한 내용은 파파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GS수퍼마켓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한 끼 채소` 판매에 나섰다. 대파, 양파, 고추, 마늘, 감자, 상추 등 채소 16종을 1000원에서 1500원의 가격으로 소포장하여 판매하는 것. `한 끼 채소`는 소포장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남아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한 끼 분량으로 포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본설렁탕은 혼밥족의 증가에 따라 1인 테이블을 적극 늘리고 있다. 1인 테이블에는 책을 비치하거나 USB 무료 충전 시설을 갖춰놓는 등 편의성을 강화해 혼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 커피 또한 혼자 방문해 공부하는 고객을 위해 1인석을 마련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림, 강남, 종로점 등에 라이브러리 매장을 꾸며 4인용 좌석은 줄이고, 1~2인용 좌석을 대폭 늘려 자리마다 콘센트와 스탠드도 설치, 칸막이를 설치한 독서실 형태의 좌석도 마련해 조용히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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