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증시라인]이코노미스트의 시선, 美 공격적 금리인상 우려 완화

입력 2018-03-14 17:2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Q.> 틸러슨의 사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홍춘욱 :

    - 현재 여론조사 결과로는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참패가 예상된다.

    - 트럼프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추세라는 것이 그 원인.

    - 북미정상회담, 무역전쟁 등의 조치들은 결국 중간선거를 바라본 전략.

    - 그런 측면에서 협상파였던 틸러슨을 사임시킨 것은 맥락이 맞지 않다.

    - 트럼프 정책의 시야가 좁아졌다고 판단해야 할 듯.

    - 만약 중간선거 결과 여소야대가 이루어진다면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 듯.

    Q.> 말씀대로라면 트럼프는 적어도 11월까지는 미국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춘욱 :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도 감세 정책,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는 것을 보면 그럴 것으로 예상.

    Q.>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다음 시장이 반색했습니다. 분석해주신다면?

    홍춘욱 :

    지난 3월 9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고용은 31.3만 명을 기록해 시장 참가자의 예상(20.5만 명)을 상회했다. 이는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이며, 참고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23.9만 명으로 기존 발표치(20.0만 명)에 비해 크게 상향 조정되었다.

    부문별로 고용증감을 살펴보면, 제조업 등 상품생산과 서비스업 모두 고루 고용이 증가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광업에서 0.8만 명 고용이 증가했으며, 제조업과 건설업도 각각 3.1만 명과 6.1만 명 고용이 늘어났다.

    한편, 서비스업의 고용도 안정적이었다. 2월 서비스 부문의 고용은 18.7만 명 늘어났는데, 도매 및 소매판매가 각각 0.6만 명과 5.0만 명 늘어나 고용 회복을 주도했다. 이 밖에 운송(+1.5만 명)과 사업서비스업(+5.0만 명) 및 교육/의료업(+2.3만 명) 등 주요 부문 모두 호조를 보였다. 다만 정보통신업은 2월에도 고용이 1.2만 명 감소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Q.> 이렇게 고용이 늘었는데도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홍춘욱 :

    2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하여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치(4.0%) 보다 0.1% 포인트 높았다.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전망을 하회한 이유는 경제활동참가율이 전월 62.7%에서 0.3% 포인트 상승한 63.0%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업률의 변화를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 학위 미만 경제활동참가자들의 실업률은 1월 5.4%에서 2월 5.7%로 0.3% 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졸 학력자들의 실업률은 전월 4.5%에서 2월 4.4%로 하락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경기 호조 속에서 임금 수준이 낮아 구직을 포기했던 저학력자들의 경제활동참가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실업 사유별로 실업자 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노동시장 신규 진입에 따른 실업'이 70.4만 명으로 전월에 비해 5.9만 명이나 늘어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2월 신규 실업자 수가 2.2만 명 늘어났던 것을 감안할 때, 최근 노동시장 호조 및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로 구직포기자들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Q.>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로 경제활동참가가 늘었다. 이해됩니다. 그런데 정작 미국 임금은 0.1% 상승에 그쳤어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홍춘욱 :

    지난 1월 고용보고서 발표 당시 비농업부문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0.3%, 그리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상승해 경제 전반에 '인플레' 공포를 유발한 바 있다.

    그러나 2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1%, 그리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이는 이미 예고된 일로 민간 '非감독(Non-supervisor)' 근로자들의 임금은 1월에 0.1% 상승에 그친 바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非감독 근로자들의 2월 임금은 전월에 비해 0.3% 그리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상승했다(7페이지 <표> 참조).

    보다 자세하게 임금 상승률 통계를 분해해보면, 상품생산 부문의 임금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최근 건설 경기 호조 속에 건설업 임금이 전년 동기대비 3.3% 상승했지만 제조업 임금은 1.7% 상승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서비스 부문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상승했는데, 이는 감독부문 근로자 임금 상승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非감독 부문 서비스 임금은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에 그치는 등 매우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Q.> 실업률이 떨어져도 임금은 오르지 않고..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홍춘욱 :

    2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고용증가+임금안정' 흐름을 나타냄에 따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다.

    최근 경제 여건이 호전되고 또 1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상'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나, 점도표의 내용이 2017년 말에 비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2017년 12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2018년 3차례, 그리고 2019년 2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미 연준이 Target 하고 있는 Core PCE Deflator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그리고 전월에 비해 0.1%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할 때, 3월 FOMC에서 정책당국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의 의지를 밝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당사는 미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되, 2018년 중 2~3회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Q.> 여러 지표를 말씀하셨는데, 홍춘욱 박사님께서 보셨을 때 지금 경기는 어느 국면에 있나요?

    홍춘욱 :

    3~4년 소순환으로 보면 2016년 바닥을 쳤고, 2017년에 기어를 올렸고, 지금은 가속도를 높이는 호황 국면에 있다.

    10년짜리 장기순환인 설비, 건설투자로 보면 막바지에 있다.

    Q.> 2018년 시장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홍춘욱 :

    2월 잠깐 조정이 있었지만 올해 시장이 좋다. 작년만큼 좋은 장을 기대해 볼만하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

    북한 관련 이슈만큼이나 중국 관련 종목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