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터주들이 최근 잇따라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에 대한 발빠른 확보가 엔터 업계의 향후 주요 성장 요건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대표 엔터주인 에스엠이 전날(14일) 방송콘텐츠 업체 에프엔씨애드컬처와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 키이스트를 전격 인수했습니다.
에스엠은 이번 인수로 기존 음악 사업에 이어 일본 내 한류 방송채널 KNTV와 DATV까지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다른 엔터주들도 앞다퉈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업종 내 또다른 축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모델 매니지먼트(YG플러스)를 사들인 이후 외식(YG푸즈)과 화장품(코드코스메 인터내셔널)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CJ E&M 자회사이자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도 지난해 화담앤픽쳐스와 문화창고 등 드라마제작사 3곳을 연이어 인수했습니다.
<인터뷰>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
"고객들의 콘텐츠 니즈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발맞추다 보니 에스엠을 포함한 다른 엔터주들도 관련 기업들을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류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이 해외 시장에서 검증되며 중소 엔터사나 콘텐츠 제작사를 사들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과 연애인 굿즈나 화장품 등의 사업 다각화에 대한 실패 우려는 투자 유의점으로 꼽힙니다.
더불어 실적 대비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논란도 여전합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엔터주가 일단 실적대비 주가가 너무 오른 측면도 있다. 이들 기업들 실적을 잘 들여다보면 업종과 상관없이 제각각이다. 엔터주 내에서도 종목별로 봐야 한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동기 대비 대폭 늘어나는 주요 엔터 기업으로는 에스엠(1411%↑)과 로엔(24.2%↑)이 꼽히는 반면, 같은기간 와이지엔터(51.6%)는 50% 넘게 줄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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