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이 굉장히 큰 적자를 보고 있으며 미국은 무역에서도 돈을 잃고, 군대에서도 돈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제3차 한미 FTA 협상을 앞두고 주한미군 철수카드를 꺼내며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우세한데요, 오늘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3차 협상 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통상 마찰을 겪고 있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대외 경제무역 교류에서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세계무역기구를 비롯한 다자무역 규칙을 준수하고 있다며 "만약 원치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자국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맞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cnbc 보도 함께 살펴보시면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 중국은 견고한 경제를 바탕으로 굉장히 큰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You want a trade war? We`re prepared. We have a large market and a very robust economy.)
실제로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2가지를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요, 먼저 중국의 대미 수출품들이 실제 American standard of living 즉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정말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나가 있고, 중국 내에서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양국간의 관계가 틀어지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애플과 GM같은 미국 기업들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에 나온 로이터 통신의 보도인데요, 미국 측 무역 관계자가 중국으로부터의 알루미늄 철강 수입이 미국 생산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언급해 양국의 무역 마찰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역전쟁 이슈는 여기까지 살펴보도록 하고요, 이번에는 새로운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에 대해 외신 보도들 함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해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칭찬 일색으로 가득한 평가를 내놓았었죠, 지금 보시는 화면의 보고서가 바로 폼페이오가 그동안 CIA 수장으로써 수행했던 업적들을 열거해 놓은 것인데요, 이런 폼페이오에 대해서 공화당 민주당할 것 없이 미국 정부 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폼페이오 전 CIA 수장이 새로운 국무장관으로 내정이 되면서, 당초 5월로 예정되어 있던 북미정상회담 연기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지명자의 상원 인준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지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5월말 전까지 인준 절차를 끝내고 회담 준비 작업에 착수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불어 폼페이오 이외에 다른 대북 외교라인이 확실하게 결정된 점이 없다는 측면에서도 회담 연기설에 조금씩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북한 리용호 외무상 스웨덴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외신에서도 크게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회동을 하고 현지시간 16일에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접촉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아마 한국에 대한 철강 문제와 관세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당초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기로 했던 강 장관은 갑작스러운 교체 사실에 따라 존 설리번 미국 국무장관대행과 오늘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에 있어서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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