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수병, "개 만나면 소리 지르면 안돼"

입력 2018-03-16 13:08   수정 2018-03-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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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태국 여행객들에 `공수병` 주의 당부
태국 공수병 뭐지? “태국에서 광견병 발생 증가” 위험수위



태국 공수병 확산으로 여행객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태국을 여행하는 국내 여행객들은 공수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16일 당부했다. 최근 태국에서 공수병(광견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병원체(Rabie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됐을 때는 공수병이라고 부르고, 동물에게 감염됐을 경우에는 광견병이라고 지칭한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 발표 직후 ‘태국 공수병’는 우리 사회의 핫뉴스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쟁 역시 뜨겁다.

태국보건부(MOH) 통계를 보면, 2월 19일 기준으로 올해 2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했다. 현지 태국 언론도 이달 10일 기준으로 태국에서 올해 359건의 광견병(공수병)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태국에서 공수병이 발생한 지역은 수린(Surin), 송클라(Songkla) 등이다.

태국의 연도별 공수병 발생 현황은 2015년 5건, 2016년 13건, 2017년 8건 등이며, 광견병 발생 현황은 2015년 330건, 2016년 617건, 2017년 846건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태국 공수병 사태와 관련 "현지 여행객들은 야생·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모르는 개를 만났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함부로 다가가서 만지지 말고, 자거나 먹는 중이거나 새끼를 돌보는 개는 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 공수병 확산 추세와 달리, 2005년 이후 국내에서는 공수병 환자가 생기지 않았다.

태국 공수병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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