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나는 부산의 아들, 바다 보며 꿈 키워…부산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
문재인 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해양강국 중심 부산항"
문재인,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서 언급…"세계사적 대전환 준비"
문재인 "부산항은 대륙-대양 잇는 다리…新북방·남방정책 성공 부산항 혁신에 달려"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부산북항 개발 문재인 정부가 끝내겠다"
취임 후 9번째 방문…문 대통령, `고향` PK 자주 찾는 까닭은
문재인 부산 방문이 지역 정치권을 강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신항 3부두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이을 때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다"라며 "지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 해양수도가 될 것이며, 철도·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의 성공 여부도 부산항 혁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지금 세계는 물류허브가 되려 치열하게 혁신하고, 상하이·싱가포르·로테르담 같은 권역별 허브항만은 터미널 대형화와 스마트 항만 전환에 박차를 가하지만 부산항은 결코 뒤지 않는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을 만들고, 자율운항선박·초고속 해상통신망·스마트 항만을 연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인 항만모델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나서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부산항의 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신항이 메가포트로 발전하도록 시설 확충도 본격 시작하겠다"며 "현재 21선석 규모를 2022년까지 29선석, 2030년에는 40선석으로 확대해 연간 컨테이너 3천만개를 처리할 초대형 터미널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북항과 관련해서도 "북항 구역은 서울 여의도보다 2.5배 크고 관광·문화·해양산업 비즈니스로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북항이 개발되면 시민들은 자연과 문화와 첨단시설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을 즐길 수 있고, 오페라하우스와 해양공원이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노무현 정부 때 기획해 시작됐는데, 착실히 지반을 다졌고 국제여객터미널도 개장했다"며 "속도를 내 제 임기인 2022년까지 마무리하겠다.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일, 문재인 정부가 끝내겠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울러 "장기적으로 철도·조선소 부지까지 통합적으로 개발해 해양산업과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침체했던 원도심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며, 통합개발 방향과 계획은 부산 시민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중앙과 지방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저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면서 자란 부산의 아들로,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고 부산의 발전과 함께 저도 성장했다"며 "부산항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며, 부산항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였다. 부산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이며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우리 해운항만의 기상이 바로 여기 부산항에 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고 아시아의 심장으로 세계 경제를 활기차게 뛰게 할 것"이라며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부산항, 사람과 사람이 만나 꿈을 꾸는 부산항, 더 큰 희망을 키우는 부산항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여함으로써 대선이 끝난 후 PK(부산·경남) 지역 방문 횟수가 모두 9차례로 늘었다. 부산·경남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단계에서부터 자주 들렀던 강원 지역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발길이 가장 잦은 곳.
이렇듯 PK 지역을 많이 찾는 이유는 이곳이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정치적 배경을 닦은 지역이기 때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3주 뒤인 지난해 5월 21일 경남 양산을 찾아 선영을 참배하고 사저의 짐을 정리한 뒤 이튿날 부산 영도의 모친을 뵀다. 그 다음 날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PK 지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부산 방문과 지방선거와는) 무관하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국가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부산 이미지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해양강국 중심 부산항"
문재인,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서 언급…"세계사적 대전환 준비"
문재인 "부산항은 대륙-대양 잇는 다리…新북방·남방정책 성공 부산항 혁신에 달려"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부산북항 개발 문재인 정부가 끝내겠다"
취임 후 9번째 방문…문 대통령, `고향` PK 자주 찾는 까닭은
문재인 부산 방문이 지역 정치권을 강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신항 3부두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이을 때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다"라며 "지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 해양수도가 될 것이며, 철도·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의 성공 여부도 부산항 혁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지금 세계는 물류허브가 되려 치열하게 혁신하고, 상하이·싱가포르·로테르담 같은 권역별 허브항만은 터미널 대형화와 스마트 항만 전환에 박차를 가하지만 부산항은 결코 뒤지 않는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을 만들고, 자율운항선박·초고속 해상통신망·스마트 항만을 연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인 항만모델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나서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부산항의 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신항이 메가포트로 발전하도록 시설 확충도 본격 시작하겠다"며 "현재 21선석 규모를 2022년까지 29선석, 2030년에는 40선석으로 확대해 연간 컨테이너 3천만개를 처리할 초대형 터미널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북항과 관련해서도 "북항 구역은 서울 여의도보다 2.5배 크고 관광·문화·해양산업 비즈니스로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북항이 개발되면 시민들은 자연과 문화와 첨단시설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을 즐길 수 있고, 오페라하우스와 해양공원이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노무현 정부 때 기획해 시작됐는데, 착실히 지반을 다졌고 국제여객터미널도 개장했다"며 "속도를 내 제 임기인 2022년까지 마무리하겠다.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일, 문재인 정부가 끝내겠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울러 "장기적으로 철도·조선소 부지까지 통합적으로 개발해 해양산업과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침체했던 원도심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며, 통합개발 방향과 계획은 부산 시민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중앙과 지방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저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면서 자란 부산의 아들로,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고 부산의 발전과 함께 저도 성장했다"며 "부산항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며, 부산항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였다. 부산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이며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우리 해운항만의 기상이 바로 여기 부산항에 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고 아시아의 심장으로 세계 경제를 활기차게 뛰게 할 것"이라며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부산항, 사람과 사람이 만나 꿈을 꾸는 부산항, 더 큰 희망을 키우는 부산항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여함으로써 대선이 끝난 후 PK(부산·경남) 지역 방문 횟수가 모두 9차례로 늘었다. 부산·경남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단계에서부터 자주 들렀던 강원 지역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발길이 가장 잦은 곳.
이렇듯 PK 지역을 많이 찾는 이유는 이곳이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정치적 배경을 닦은 지역이기 때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3주 뒤인 지난해 5월 21일 경남 양산을 찾아 선영을 참배하고 사저의 짐을 정리한 뒤 이튿날 부산 영도의 모친을 뵀다. 그 다음 날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PK 지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부산 방문과 지방선거와는) 무관하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국가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부산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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