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이광호 연구원 / 유안타증권 청담지점
Q. 오늘은 또 어떤 매력있는 해외기업정보를 주실지 궁금한데요?
- 오늘 소개드릴 기업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있는 중국기업 씨트립입니다. 1999년에 설립된 이래로 빠르게 성장하였고,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여행사입니다. 항공권예약, 숙박예약, 패키지여행 등 여행관련한 비지니스를 하고있는데요. 중국내 50만개의 호텔, 전세계 75만개의 호텔을 커버하고있고, 220개 이상의 국가와 360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는 8백만개 노선을 커버하는 항공권 예약시스템을 갖춘 회사입니다.
Q. 나스닥에 상장되어있는 중국여행사 ‘씨트립’ 사업 분야는 예상된 범위에서는 운영되는 거 같은데 매출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 먼저 매출구성을 보시면, 2017년 기준으로 항공권이 45%, 숙박예약이 35%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봤을때, 항공권매출은 전년대비 38%의 성장을 이뤄냈고요, 숙박은 전년대비 30%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고,
이익은 2016년 적자에서 2017년 흑자전환하였습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작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Q. 2016년 적자에서 작년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는데 중국의 여행산업은 여전히 발전되고 있는 거겠죠?
- 예,그렇습니다. 지난달에 중국의 춘절기간동안 전국 여행지를 방문한 여행객수는 전년대비 12% 늘어난
3.85억명이었습니다. 중국 국내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자수도 전년대비 6% 증가한 65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춘절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내 및 해외여행객은 꾸준히 늘고있는데 중국 국가여유국과 국제연합세계관광기구 자료에따르면 2020년 중국국내 여행객은 2016년대비 54% 늘어난 68억명, 해외여행객은 47% 늘어난 2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경제가 소비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소비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여행산업 또한 성장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정책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은 없나요? 중국의 경우, 잘 나가는 분야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도 하던데요.
- 얼마전 끝난 양회에서 중국은 다시 한 번 질적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제조업 부문에서의 성장이아니라 개인의 소득증가와 소비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춘절기간동안 여행자수가 늘었다는 점을 말씀드렸는데, 여행뿐아니라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소비가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중국정부는 2012년 부터 적극적인 국내여행산업발전정책을 펼쳤습니다. 직장인휴가보장제도 도입, 상해디즈니랜드, 상해와 북경에 개발한 민속테마파크 등 도심근교관광지개발 등을 진행했고, 이를통해 2004년 10억명이던 중국국내여행자수가 2016년 46억명을 돌파했습니다.
Q. 그렇다면 중국의 씨트립으로 다시 돌아와서 어떤 강점을 보유하고있는 기업인지, 투자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 씨트립은 온라인여행사인데요. 2015년에 2위였던 qunar, 4위였던 eLong을 인수해서 점유율을 확대했고, 2016년에는인도의 1위여행사 MakeMyTrip, 세계최대 온라인항공권예약업체 skyscanner를 인수해서 글로벌 온라인여행사가되었습니다. 중국내 온라인항공권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약 60%에 이르고, 숙박예약부문에서의 점유율은 75%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2010년대들어 중국내 시장참여자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심화되었었는데, 인수합병을 통해서 시장에서 독점적지위를 획득했고, 이런 독점적지위를 바탕으로 중국의 온라인여행시장의 성장을 회사의 성장으로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Q. 씨트립이 온라인 여행사임을 강조해주시는데 중국의 여행산업에서 온라인여행산업의 성장은 더 가파른가요?
- 중국 온라인여행거래 총액은 2017년에 전년대비 24% 늘어났고, 2018년에도 전년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됩니다. 그런데 전체여행시장에서 온라인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대에 머물러있어서 여전히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행산업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이 해외여행인데, 이 해외여행시 온라인예약채널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해외여행을 주도하고 있는것은 80~90년대 생인데요. 전체 해외여행객의 55~60%가 이들 80~90년대 생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젊은세대의경우, 패키지여행에비해서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인터넷에 익숙해서 온라인예약의 비율이 높습니다. 젊은층이 주도하는 해외여행객의 증가가 온라인여행산업을 이끌고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온라인여행사의 국제선비중은 어떻게되나요?
- 대략 전체항공권매출의 40% 정도가 국제선인데요. 중국의 소득증가와 더불어 계속 비중이 늘어나는 중입니다. 현재연간 해외여행객은 1.5억명 정도인데 13억명이라는 중국전체 인구대비로보면 아직 많은숫자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주가가 조정에 들어간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8월 온라인여행사의 교차판매를 금지하는 규제책이 발표되었습니다. ctrip은 이규제책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그때문에 조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이슈였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고객만족도 개선으로 시장건전성확대의 계기가 될 것 이라는 분석이고요. 해당규제는 국내선항공권에만 국한된다는 점은 가파르게 상승하고있는 국제선비중의 증가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중국의 질적성장이라는 경제정책, 소비증가에 따른 여행수요증가, 80~90년대생들이 주도하는 해외여행증가, 그런 중국의 온라인여행부문에서 절대적지위를 보유하고있는 씨트립에 관심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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