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코리아] 액화수소 전문업체 '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

입력 2018-03-19 13:38  



진 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 연: 김서영 대표 (하이리움산업)

한상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국정운영 목표인 <혁신성장> 키워드에 맞춰 한국경제TV가 야심차게 준비한‘혁신성장 코리아’진행을 맡은 한상춘입니다. 오늘은 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미래 그린 에너지 ‘액화수소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해드렸는데 기업명 ‘하이리움’의 의미를 먼저 소개해주신다면?

김서영 하이리움산업(주)의 Hylium은 수소 Hydrogen과 헬륨 Helium의 합성어입니다. 즉 극저온 수소와 헬륨기술에 있어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상춘 그래서 하이리움산업이 에너지 관련 사업에 주력 중인데 구체적으로 기업 소개와 더불어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김서영 저희 하이리움산업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한 수소액화기술 및 액화수소 저장기술을 바탕으로 2014년 8월 창업한 연구소창업 벤처기업이며, 2015년 4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여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충전을 위한 이동식 수소스테이션을 개발하였으며, 액화수소를 이용한 무인항공기용 동력장치인 액화수소 파워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얘기를 들어보니, 평창올림픽 현장에서도 화려한 데뷔를 했다고 들었는데, 현장 반응은 어땠나요?

김서영 평창올림픽의 경우 지정 장소에서의 홍보가 아닌 순회 방식의 홍보를 진행하다 보니 직접적인 현장 반응은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다만 여러 매체에서 보도를 해주시어 저희 제품에 관심이 있는 업체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한상춘 사업 분야를 듣고 보니, ‘하이리움산업’이야 말로 혁신기업 중에 혁신기업이라 생각이 드는데 처음 이 분야로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 거 같은데?

김서영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재직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최초의 수소액화기 및 액화수소의 저장, 이송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극저온 냉동기를 이용하여 수소가스를 -253C 이하로 냉각하여 액화시키는 수소액화기술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우주항공, 군사기술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매우 뜻 깊은 기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차량의 보급과 무인항공기 드론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액화수소 활용기술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 연구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정적 직장이라 할 수 있는 정부출연연구소를 퇴직하고 액화수소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는 것이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 준 우리나라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이라 생각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처음 창업을 할 때, 어떤 가능성을 믿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신 건지?

김서영 현재까지 국내에서 수소는 200기압 이상의 고압가스의 형태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액화수소는 3기압이하의 저압으로 저장 및 운송되어 안전성이 매우 높고 기체수소 대비 1/800 이하 부피이기 때문에 저장 및 운송비용이 혁신적으로 절감됩니다. 이 점을 이용하여 하이리움산업에서는 이동식 액화수소 수소스테이션 및 무인항공기용 액화수소 파워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동식 액화수소 스테이션은 기체 수소 방식 스테이션에 비해 높은 안전성과 많은 양의 수소를 한번에 싣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대의 수소연료전지차량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무인항공기용 액화수소 파워팩은 드론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짧은 체공시간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존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드론의 체공시간이 20분인 반면에 액화수소 드론의 체공시간은 4시간 이상 입니다. 이러한 기술력의 실현가능성을 믿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상춘 어떤 분들과 함께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지?

김서영 KIST에서 함께 일한 연구원과 서울도시가스, 조선사 출신의 임직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의 수소사회를 확신하고 조인하신 분들이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한상춘 이미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긴 하지만 <하이리움산업> 역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어떤 성장 루트를 가야 하는지 적지 않은 고민들을 할 텐데요. 향후 사업에 대해서는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나요?

김서영 수소전기차의 보급확대를 위해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자동차사,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렌터카, 택시사업 등 서비스사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체공드론이 꼭 필요한 국방, 시설물안전진단 분야, 이동통신 사업분야에서 파트너쉽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저희 하이리움산업의 수소충전소 기술과 수소드론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꾸준히 수소전기차 양산 자동차사, 시설물안전진단용 드론업체 들과 사업을 개척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상춘 김서영 대표가 생각하는 `혁신성장`이란 무엇인지?

김서영 쌀을 팔던 기업들이 세계를 호령하는 전자회사, 자동차회사들이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는 무엇이 혁신인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선배들의 혁신에 의해 얻어진 사회에서 우리가 완전히 혁신을 잊은 것이 문제이지요. 기업의 혁신성장은 기업이 구성원 모두가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생각이 현실화는 되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 당국의 역할이나 지원이 꼭 필요할텐데 기업인, 경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신다면?

김서영 저는 우리 모두의 생각이 바뀌어야 우리나라에 혁신성장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을 위해 정부에서도 도전하는 창업자, 기업인들에게 자부심을 확실히 심어주는 정책을 시행해야 하며, 능력은 있으나 안주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이것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안타까운.. 행동이라는 것을 일깨워야 합니다.

한상춘 앞으로 어떤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는지를 말씀해주시죠~

김서영 저는 우리나라에서 창업한 작은 벤처기업도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급속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저희 하이리움산업은 세계 수소스테이션 시장과 수소드론 시장의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상춘 <혁신성장 코리아> 저희가 준비한 시간은 여기까집니다.다음 주에도 우리 한국경제를 묵묵히 이끌어가는 훌륭한 혁신 기업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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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는 "혁신성장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이무제PD(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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