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험 노후 공동주택 19곳 정비나서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3-20 06:00  

서울시가 노후 공동주택과 옹벽 등 재난취약 위험시설에 대한 정비에 착수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서대문구 개미마을 담장 보수공사 등 취약지구 재난위험시설 정비 사업에 총 10억원을 투입한다며 20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붕괴 위험이 우려되는 D급 재난위험시설 9곳을 비롯해 19곳이 우선 보수 대상입니다.
영등포구 신길연립과 은평구 수색동 도로 옹벽, 용산구 후암동 노후 공동주택 등이 대표적인 D급 위험시설로 꼽힙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자치구 공모를 실시하고 13개 자치구에서 37곳을 신청받아 분야별 기술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로 19곳을 선정했습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더 안전시민모임`을 통해 생활 속 안전사각지대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재난 소외계층 밀집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을 실시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57억9천만원을 투입해 187개소를 정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재난 취약계층이 밀집된 지역은 재난·재해 발생 시 실제 피해는 물론 피해 체감도도 높기 때문에 생활 곳곳의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위험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지원사업도 확대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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