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눈 내리고 "강풍에 전봇대 넘어지고 정전 등 피해 잇따라
춘분을 맞아 부산 눈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춘분인 21일 오전 부산 일부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는 것.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공식 관측소가 있는 중구 대청동 기준 1도였으며 이 시간 현재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발고도가 500m 이상인 중구 서대신동은 영하 1.4도, 영도구는 영하 0.9도를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넘나들면서 밤새 내리던 비는 눈으로 변했다.
밤새 부산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기준 12.8㎜다. 바람도 초속 4.8m로 비교적 강하게 불고 있다.
눈이 내리는 날씨 탓에 부산 금정구 산성로, 북구 만덕고개길, 연제구 황령산로 등 8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관할 부산 지자체 등은 현장에 제설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눈을 없애기 위한 제설작업을 벌였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최근 며칠간 곳곳에 피해가 이어졌다.
부산 기상청은 새일 내벽까지 10㎜∼30㎜의 비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21일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이나 등교 시간을 조정할 것을 지시했다.
부산 교육청은 이날 새벽에 내린 눈으로 지역에 따라 등교가 어려운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춘분인 21일 오전 부산 기장군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춘분 부산 눈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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