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원 테이블`의 누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VIP 고객 매출 비중이 51.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입맛이 까다로운 VIP 고객에게서 나온 셈입니다. `원 테이블`은 출시 4개월 만에 20만개가 판매되며 당초 판매 목표를 30% 이상 초과 달성했습니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제품들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VIP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습니다. 화식한우와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으로 만든 `화식한우 소불고기`와 강원도 양구 시래기로 만든 `양구펀치볼 시래기밥`,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의 `양볶음밥` 등은 매장에 풀리는 당일 완판될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번 구매한 고객이 다시 구매하는 재구매율도 다른 가정 간편식보다 두배 가량 높은 65%에 달합니다. 소불고기(2인분) 1만7200원, 오발탄 양볶음밥(2인분) 1만원 등 판매 가격이 다른 가정 간편식보다 5~20% 가량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고무적인 수치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부분의 가정 간편식이 가격을 앞세운 것과 달리,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품을 선보인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원 테이블`이 대세 HMR로 급부상하자 토종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화식한우` 등을 잇는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대표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안에 신제품 50여 종을 출시합니다. 해외 수출도 준비합니다. 매년 50만명이 방문하는 `홍콩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을 목표로 일본·홍콩 등 아시아 유명 백화점에 입점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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