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해야 할 치아가 적을 경우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한 전체교정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전체교정을 하자니 시간이나 비용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고, 하지 않자니 위생적인 문제나 외모 콤플렉스를 방치할 수 없어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게 된다.
모든 경우에 전체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부정교합이 심하지 않고 비뚤어진 정도와 교정이 필요한 치아 수에 따라 부분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부분교정은 앞니, 어금니 모두 가능하지만 대다수가 앞니를 교정하기 위해 치과를 찾는다. 앞니는 사람을 대면할 때 바로 시선이 닿는 부분이라 심미적인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치기 때문이다. 저작기능이 주된 역할인 어금니와 달리 앞니 부분교정의 경우 심미성 개선이 우선되는 만큼 전체교정과 교정방법 역시 달라진다.
발치 하거나 어금니의 위치를 변경해야 해야 하는 전체교정과 달리 부분교정은 어금니 이동을 최소화하고 앞니 위주로 치아를 움직인다. 눈에 잘 띄는 앞니는 부분교정 시 브라켓교정, 설측교정, 투명교정 등과 같이 타인에 눈에 잘 띄지 않는 교정 방식을 주로 이용한다. 모든 치아에 장치를 부착하는 대신 일부에만 착용하기 때문에 전체교정에 비해 치아교정비용도 저렴하고 교정범위가 적어 3~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 치아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항 예치과 김형순 원장은 "앞니교정을 포함한 모든 치아교정은 구강상태에 따라 교정방법과 결과의 차이가 발생한다. 충분한 정밀검진과 식습관, 생활 습관 등을 파악하는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개인별 일대일 맞춤으로 진행해야 한다." 며 "앞니교정은 얼마나 심미성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니부분교정은 교정 기간이 짧아 교정기 착용 중 생길 수 있는 충치나 잇몸 질환 등에 대한 우려가 적은 편이지만 구강관리를 신경 써야 한다. 음식물을 섭취한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교정용 칫솔, 치간 칫솔 등을 이용해 꼼꼼히 구강청결에 힘써야 한다. 또 너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해 교정장치를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치료 중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형순 원장은 "개인별 생활습관을 파악한 환자중심의 맞춤 진료 시스템으로 치아교정이 완성 된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예측할 수 있다. 무조건 짧은 교정기간, 편안 교정장치를 선택하기보다 개인별 맞춤 교정을 권장하며 교정 후에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잇몸과 구강 상태를 검진 받고 관리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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