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7천억원 증자…자기자본 2.5조원 달성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3-23 18:24   수정 2018-03-23 18:29

하나금융투자는 오늘(23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1,346만1,539주, 주당 발행가액은 5만2천원으로 구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증자에 따라 지난해 말 1조9,921억원이던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조6,921억원으로 늘어나며, 현금배당액 1,505억원을 빼더라도 자기자본 2조5천억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가 정부의 정책 추진에 따라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영업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마련하면 레버리지 비율 등 다양한 지표가 개선돼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기업신용공여 한도 확대 등 신규 투자금융업무 수행이 가능해집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대형사 중심의 시장 정책 속에서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효율적 자원 관리, 수익 극대화 및 다변화,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톱 증권사로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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