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슈퍼 찾은 시민들 노렸다"

입력 2018-03-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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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무장괴한 슈퍼마켓 테러 인질극…3명 살해
IS, 프랑스 슈퍼마켓 테러 배후 자처
프랑스 테러, IS 추종자인 듯…진압작전 중 경찰에 사살돼



프랑스 테러가 슈퍼마켓에서 발생해, 물건을 사던 시민들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프랑스 남부 소도시에서 23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이 총격전과 인질극을 벌이는 테러가 발생, 3명의 시민을 죽이고 경찰에 사살됐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테러는 이 때문에 외신 보도 직후,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BFM 방송 등 프랑스언론에 따르면 남프랑스 트레브에서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총기를 든 괴한이 경찰의 추격을 받다가 슈퍼마켓에 난입, 시민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는 테러를 저질렀다.

테러에 가담한 괴한은 인질 2명을 총으로 쏴 죽인 뒤 자신이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에 충성한다면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질극을 벌이던 중 다른 3명의 시민이 괴한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이 중 1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테러 진압에 나선 프랑스 경찰과 총격전 끝에 괴한은 사살됐고 경찰 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러범을 잡기 위해 출동한 프랑스 경찰관 중 경력이 많은 한 고참 경찰관은 자신이 인질이 되겠다고 자처했고, 잡혀있던 시민 한 명과 맞바꿔 슈퍼마켓 안에 진입했다.

이 경관은 자신의 휴대전화기를 켜놓아 외부의 경찰관들이 현장을 파악하도록 도왔다. 이어 슈퍼마켓 안에서 몇 발의 총격이 들렸고, 특공대가 진입해 괴한을 사살했다. 작전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총격으로 다쳤다.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되기에 앞서 테러에 가담한 괴한은 이날 오전 인근 카르카손에서 1명의 시민을 총으로 쏴 죽이고, 경찰관 1명을 다치게 한뒤 차량을 강탈해 달아났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테러와 관련,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자에 의한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프랑스에서 이날 벌어진 슈퍼마켓 인질극 테러와 관련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S는 이날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프랑스 트레브의 `인질 테러`를 감행한 사람은 IS 전사"라며 그가 IS에 맞서는 동맹국들을 공격하라는 요청에 따랐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중세 유적지로 유명한 남프랑스의 관광지 카르카손과 그 인근 도시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충격적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테러가 발생한 카르카손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프랑스 구도심의 중세요새 등의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프랑스 테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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