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업파트너 'K-VINA' 시간입니다. 먼저 'K-VINA'에서 전해드리는 한 주간의 베트남 비즈뉴스 헤드라인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일정으로 베트남을 선택해 신남방정책을 천명했는데요. 이번 해외순방의 의미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른 수혜 업종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서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질문1)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순방의 의미와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답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빈 방문으로서는 2013년 9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방문입니다. 기업인 300명이 동반해서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구요.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해 준비됐습니다. 신남방정책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자 외교의 다변화와 다원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해 11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경제 및 외교?안보협력 다변화를 위해 Next China로 주목받는 아세안과 인도를 한반도 주변 4강에 준하는 수준의 파트너로 격상한다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문 대통령은 인구 6억 3,000만 명, GDP 2.5조 달러이며 한국의 제 2위 교역 및 투자대상지로 떠오른 아세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과 아세안 간의 3P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3P 공동체는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사람(People) 공동체’, 안보협력을 통해 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Peace) 공동체’, 호혜적 경제협력을 통해 함께 잘사는 ‘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를 의미하는데, 한국과 아세안 간의 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아세안과의 교류에서 핵심이 되는 국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질문2) 이번 베트남 순방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국내 산업은 무엇일까요
<답변>
가장 먼저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국이 베트남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분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대 협력확대 분야는 교통, 에너지, 수자원 관리, 스마트 정보통신 분야인데요.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베트남을 방문해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주거복지, 스마트인프라 등 분양에서 정부간 협력을 추진한 바가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분야도 덕을 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트남 정부가 호찌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 관련 산업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오늘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레 밍 홍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가 ‘핀테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핀테크 산업도 베트남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 상호호혜적인 산업협력 강화되면서 특히 베트남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분야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 분야로 꼽히는 산업은 부품?소재산업과 자동차산업, 수출역량강화가 필요한 농수산업, 기술인력양성 분야 등을 들 수가 있겠네요.
셋째로는 베트남 정부가 산업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점 육성하고 있는 분야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 분야는 베트남 정부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하고 있는데요. 11개 산업으로 ① 기계금속산업 ② 화학산업 ③ 전자와 정보기술 ④ 섬유?의류, 가죽?신발 ⑤ 임업, 수산, 식품, 음료 가공업 ⑥ 건설자재 제조업 ⑦ 광업 및 광물가공 ⑧ 전력 ⑨ 석탄산업 ⑩ 석유와 가스 ⑪ 지원산업(Supporting industry)입니다.
<앵커>
질문3) 신남방정책의 기조 하에서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무엇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까요?
<답변>
베트남이 가지는 이점과 지리적인 중요성을 활용한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풍부한 자원과 인구보너스 효과가 베트남이 가진 가장 큰 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리적 영향과 대외관계 변화를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트남이 아세안경제공동체, CPTPP, RCEP 등 다자 FTA 체결하고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과 국경 맞대고 있다는 사실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동향을 살피시는 것도 잊으시면 안되겠죠. 베트남의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동자 최저임금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건비에 민감한 단순조립업종은 주의를 요합니다. 베트남 정부의 최근 현지로컬기업과의 생산네트워크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의무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업종 다변화도 필요합니다.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에 가까운 큰 내수시장 보유하고 있고, 고성장 지속에 따라 소비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비스시장 개방이 확대되고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교민증가와 인적교류 확대, 협력업체와 다국적기업 진출 증가로 생성되는 비즈니스가 많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질문4) 답변 중 말씀하신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창설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교류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답변>
아세안경제공동체 창설은 베트남을 포함한 10개국이 인구 6억 3,000만 명과 GDP 2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단일시장과 단일생산기지로 재탄생 한다는 의미입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태국과 함께 최대 혜택 국가로 평가되는데요. 이미 전기전자, 섬유?의류, 신발 등에서 세계적인 생산거점으로 부상했고, 가속화되는 서비스, 투자, 금융 등에서도 베트남은 많은 긍정적인 영향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세안경제공동체 창설을 발판으로 베트남이 FTA 허브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로서는 베트남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질문5) 앞선 답변에서 CPTPP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TPP에서 미국이 빠지면서, 최근 일본의 주도로 베트남 등 11개국의 CPTPP가 체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베트남과 어떤식으로 경제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야 할까요?
<답변>
TPP 체결로 베트남이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진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향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CPTPP를 비롯해서 베트남과 EU의 FTA, 협상중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활용하면서도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산업 현대화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신남방정책에서도 강조한 바 있는 상생번영하는 방향으로 양국간 경제관계 재정립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무역불균형 해소가 시급합니다. 미래성장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경제협력모델을 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질문6)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교류가 어떤 양상으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시나요?
<답변>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되면서 다방면에서 교류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활발한 경제교류에다가 인적, 외교안보적 교류도 급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베트남이 신남방정책의 최대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협력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교류측면에서 보면, 베트남이 중국에 이어 한국의 최대 협력파트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구요. 이미 투자, 교역,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에서 한국의 최대 파트너 중 하나이지만 단기간 내 순위 상승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0년 경 양국 교역액이 2,000억 달러이자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한국의 2대 수출대상국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 상태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신남방정책 수혜 업종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경제 교류는 계속 늘어날 예정인데요, 베트남 진출 관련 내용 상담은 K-VINA 비즈센터 방문이나 온라인 신청 통해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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