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루머에 설현 합성사진까지"…'섹션TV' 게시판 항의 폭주

입력 2018-03-27 11:28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온라인에 퍼진 루머와 가짜 합성사진을 방송에 내보내며 피해 연예인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은 지난 26일 방송에서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과 육지담의 열애설을 보도하며 `보라카이 여행설`을 언급했다.

강다니엘과 육지담의 보라카이 여행설은 2016년 육지담이 "여기는 보라카이고, 봄이와 함께 있어요"라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시작된 소문에 불과하다. 육지담이 언급한 `봄이`가 강다니엘이라는 추측인데, 육지담이 직접 "봄이는 절친한 친구이고, 남자와 해외여행을 가본 적 없다"고 밝히며 일단락된 이야기다.

그러나 `섹션TV`가 이날 다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루머가 마치 사실처럼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 더욱이 이날 `섹션TV`는 워너원 11명 멤버의 `생애 첫 눕방`을 홍보해놓고 정작 본격적인 방송은 다음 주로 미뤄 팬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같은 날 방송에서 `섹션TV`는 AOA 설현의 `가짜 사진`을 버젓이 공개하며 "합성이 분명하다"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앞서 설현의 소속사가 "합성 사진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허위 사실과 함께 이를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는데도 불구, 굳이 설현의 진짜 사진과 허위사진을 비교해가며 공중파를 통해 문제의 사진을 유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섹션TV`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워너원과 AOA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워너원 팬들은 "눕방을 기다리다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이라며 다시보기 삭제와 재방송분 편집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밤부터 27일 오전 현재까지 `섹션TV` 시청자 게시판에는 강다니엘과 설현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글이 900여개 넘게 게재됐다.

시청자들은 "(김*애)섹션 너무나도 자극적인 내용을 보도하네요. 공영방송 맞나요?" "(정*원)루머2차유포를 공중파에서 하나요? 방송 재편집 요구합니다" "(백*이)섹션티비 보도 정정요구 강력히 요구합니다" "(조*수)루머 유포도 엄연히 2차 가해입니다. 더군다나 지상파에서 루머 유포라니요" "(조*희)워너원 나온다고 기대하며 기다리다 루머유포하는 거 보며 떨려서 볼 수가 없네요" "(김*숙)워너원으로 낚시해서 강다니엘 루머기사 내보내기 입니까?"라며 항의했다.

섹션TV 강다니엘 설현 (사진=시청자게시판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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