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인쇄골목, 창작 산업 거점으로

입력 2018-03-27 17:53   수정 2018-03-27 17:35

    <앵커>

    정부보다 먼저 도시재생을 진행해 온 서울시는 구체적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쇠퇴하고 있는 세운상가 일대 인쇄골목을 창작 인쇄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을 이주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주변 인쇄골목.

    골목 사이로 제본과 같이 인쇄와 관련된 3천여개의 업체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좁고 낙후된 골목에 방문객도 낮아 상권은 갈수록 쇠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 일대를 창작 인쇄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세운상가 주변을 정리하는 '다시 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박원순 / 서울시장

    "인쇄산업이 서울을 또 한 번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 줄 것입니다. 서울시는 인쇄산업의 역사와 토대 위에서 창작문화를 더해 인쇄골목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합니다."

    인쇄 골목 환경을 개선하고 창작 인쇄산업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인쇄 스마트 앵커'를 짓고, 지붕없는 인쇄소, 인쇄기술학교, 인쇄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세운상가 7개 건물 전체를 보행길로 연결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세운상가의 3층에 보행로를 연결해 종묘에서 세운상가를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보행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를 창의 제작과 판매, 상업, 문화가 하나로 연결된 메이커시티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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