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당사자들의 근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내 승무원 서비스와 관련해 불만을 표해 논란이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항공보안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시 JFK공항을 출발해 우리나라로 귀국하는 대한항공 KE086 항공편 비행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위력으로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기소됐다.
다만 재판부는 항로 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반면 박창진 사무장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성종양 수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박창진 전 사무장은 KBS 인터뷰를 통해 대한항공 일반 승무원으로 복직한 후 ‘사내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승무원은 대한항공 일반 승무원으로 복귀한 후 사무장 수행의 일환인 사내 영어 방송 시험을 5차례나 응시했지만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영어를 꽤 잘 하는 편”이라며 “현재 심정을 영어로 표현하라고 해도 잘 할 수 있는데 L과 R 발음이 안된다는 식으로 탈락시키고 있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과거에는 팀장 자리를 준 것인가”라며 “20년 동안 영어실력을 최상위로 높여 사무장을 했는데 핑계 같다”며 의구심을 남겼다.
그는 “이코노미클래스에서 승객 대응을 한다”며 “보통 1~3년차 신입 승무원들이 배치되는데 좌석, 화장실을 청소하고 현장 일을 맡고 있다. 복직 후 왕따가 뭔지 제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동료들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잘난 게 없지만 사건을 겪으면서 행동가가 됐다. 앞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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