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브리핑] 도이체방크 "트럼프 무시하고 아마존 매수해야"

입력 2018-03-30 07:17   수정 2018-03-30 07:51

뉴욕증시, 기술주 회복에 3대 지수 상승 마감

트럼프 "아마존, 세금 거의 안낸다…美에 큰 손실"
아마존, 어제 악시오스 보도 이후 4%대 하락
美 대법원, 올해 아마존 관련 과세 논의 예정
아마존, 트럼프 트위터 공격 이후 하락 후 반등
도이체방크 "트럼프 무시하고 아마존 매수해야"
"아마존이 입을 피해, 페이스북보다 적어"
윔슬리 전략가 "아마존 주가, 내년 15% 오를 것"

[마켓워치]
"삼성의 반도체 선두…모래 위에 쌓은 성과"
"인텔, 다시 1위로 올라설 가능성 높아"

[CNBC]
MS, 새로운 조직 개편 소식에 상승
테리 미어슨 "감사와 긍정적 마음 가지고 떠나"




1. https://www.cnbc.com/2018/03/29/us-stock-futures-dow-data-tech-and-politics-on-the-agenda.html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그동안 부진했던 기술주들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1%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는 인텔이 5% 넘게 올랐고요, S&P500 섹터에서는 기술주가 2% 대의 오름세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까지 일명 FANG주라고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좋은 흐름 나타냈습니다.




2.
https://www.cnbc.com/2018/03/29/trump-goes-after-amazon-on-twitter-again.html
오늘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아마존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에 대한 공격성 발언을 한 이후 미끄러지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트위터 먼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3.
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status/979326715272065024?ref_src=twsrc%5Etfw&ref_url=https%3A%2F%2Fwww.cnbc.com%2F2018%2F03%2F29%2Ftrump-goes-after-amazon-on-twitter-again.html&tfw_creator=thesheetztweetz&tfw_site=CNBC
https://www.cnbc.com/2018/03/29/trump-goes-after-amazon-on-twitter-again.html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Unlike others, they pay little or no taxes to state & local governments, use our Postal System as their Delivery Boy (causing tremendous loss to the U.S.), and are putting many thousands of retailers out of business.
"나는 대선 전부터 아마존에 대한 나의 우려를 표시해 왔다"면서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아마존은 주(州)·지역 정부에 세금을 아주 적게 내거나 내지 않고 우리의 우편 시스템을 배달부로 이용하며 미국에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고 있으며 수많은 소매업체를 망하게 한다"고 썼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Axios)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집착하고 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왔는데요. 전날 아마존의 주가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아마존과 관련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발표나 특별한 정책, 혹은 조치는 없다"고 설명했었는데 하루 만에 트럼프가 이를 뒤집은 셈입니다.


Several states say online retailers should have to collect sales tax, even in those where the companies don`t have a physical presence. The Supreme Court ruled in 1992 that states couldn`t collect sales taxes gathered by mail-order catalog companies unless the firms had a physical presence in a state. South Dakota and several other states argue that things have changed in the era of Amazon.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의 몇몇 주들은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판매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지난 1992년 미 연방대법원은 해당 기업이 법인을 두고 있지 않은 한 각 주가 통신 판매 기업에 대해 판매세를 거둘 수 없다고 판결했는데요. 사우스다코타주 등은 아마존 시대에 이 같은 상황이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대법원은 올해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고. 의회 역시 인터넷 판매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와 관련해 법안을 검토 중인데, 아마존 같은 경우에는 사실 너무 잘 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물이 되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4.
https://www.cnbc.com/2018/03/29/as-trump-takes-down-amazon-with-tweet-deutsche-bank-calls-presidents-bluff.html
아마존이 상승 마감한 것은 도이체방크의 예측이 정확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 아마존의 주가가 많이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집착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아마존이 어떠한 행동에 직면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아마존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주가를 매수하라는 조언을 한건데요,
"We see some small risk that the President could use the bully pulpit to criticize Amazon, and potentially put up some roadblocks for the company," analyst Lloyd Walmsley advised clients Wednesday.

도이체방크의 로이즈 왐슬리 전력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비판이 아마존 사업에 방해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전하는 모습입니다. 왐슬리 전략가는 "아마존은 이미 소비세가 있는 45개 주에서 소비자들에게 소비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현재 아마존은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 대규모의 물류 시설이 있는 만큼 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은 아마존에 요긴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아마존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위험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봤을 때 현재 페이스북이 겪고 있는 스캔들보다 훨씬 적다"라면서 "미국 법무부가 독점 금지 등과 관련해 조사에 나설 때 소비자에 대한 영향에 초점을 두지 다른 경쟁 기업들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potential for harm from the President`s ire is far less of a risk, near term at least, than the risks that Cambridge Analytica has exposed around Facebook," Walmsley added, referring to the ongoing data crisis at the social media titan.

왐슬리 전략가는 아마존에 대해 `매수` 입장을 제시하고 있고 내년 아마존의 주가가 추가로 15%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he Deutsche analyst, who has a buy rating on Amazon and forecasts 15 percent upside for the stock over the next year, also highlighted Trump`s uncertain claim that Amazon receives cushy treatment from the United States Postal Service.





6. https://www.marketwatch.com/story/intel-loses-chip-throne-after-25-years-but-samsung-lead-is-built-on-sand-2018-03-28
이어서 오늘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인텔에 대한 마켓워치의 기사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텔을 꺾고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에 올랐지만 선두를 지켜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마켓워치는 29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선두는 모래 위에 쌓은 성과"라며 "1위 자리를 지켜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IHS 마킷은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상승의 수혜로 선두에 오른 만큼 가격이 다시 떨어지면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며 고가 정책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는데요, "삼성전자가 반도체 1위 자리를 지켜내려면 메모리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전략을 고심해야 할 것"이라며 "인텔과 순위가 다시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5. https://www.cnbc.com/2018/03/29/microsoft-reorganizes-splits-company-into-2-divisions.html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장중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조직 개편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와 AI, 두 대표적인 플랫폼에 집중하기 위해 메인 엔지니어 팀을 꾸리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것이 큰 특징이었고요, 그동안 윈도우 운영 체제 개발 담당을 맡아왔던 테리 미어슨 MS 부사장은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어슨은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MS를 떠나는 것은 많은 복잡한 감정을 남긴다"며 대체로 감사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득하고 기분 좋은 미래를 기약하며 물러난다고 전했습니다.

"Leaving fills me with many emotions," Myerson said in a post to his LinkedIn profile. "But I`m mostly filled with gratitude and optimism - gratitude for the experiences I have had and optimism for the future ahead - both for Microsoft and myself."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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