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피난 길 언급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KBS2 `여유만만`에서 현미는 피난 시절 두 달 동안 걸어서 대구로 몸을 숨겼던 사연을 언급, "피난을 가던 중 인민군에 잡혀 산으로 끌려갔다"며 "산에 가니 시체가 널려 있고 우리도 꼼짝없이 죽을 뻔했지만 다행히도 그때 정찰기가 돌아 인민군이 도망가면서 간신히 살았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현미는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피난길에서 살아난 후 가수로 활동하게 된 사연과 이봉조를 만나게 된 이후의 사연에 대해 고백하기도 했다.
남편 고 이봉조의 무덤을 찾은 현미는 "내가 요새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나 알어"라며 그간의 생활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사기로 인한 빚을 갚느라 보험료까지 밀려 구설수에 오른 현미는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다. 나는 너무 사람을 믿는다"고 털어놨다.
현미는 "내 봄날은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까지다. 지금은 봄날이 아니라 지금은 완전히 비바람 치는 겨울이다"며 "바람도 맞아야하고 눈보라도 맞아야한다.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다. 관리 잘못해서 사기당하고 도둑을 당했다. 그러니까 지금 비바람을 맞는 겨울이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집에 도둑이 침입해 이봉조의 악보와 펜 등 유품 등을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현미는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한명숙 근황과 더불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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