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배후' 찾아낼까

입력 2018-03-30 15:53  

국방부 "조여옥 대위 국회증언 사실관계 확인중"
조여옥 청원 조치 묻자 “조치가 필요하다면 조치 취할 것”
조여옥 대위 징계 현실화되나..청원 10만돌파



조여옥 대위에 대해 국방부가 조취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30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를 징계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제기된 것과 관련 "(당시 국회 증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조여옥은 이 때문에 이날 온종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여옥 대위에 대한 국민청원이 올라왔는데 군에서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법무관리관실에서 (조여옥 국회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조여옥 대위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여옥 대위의 국회 증언이 사실관계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현재 보고 있다"면서 "조사가 아니라 사실관계 파악"이라고 설명했다. 즉 조여옥 대위를 직접 조사 중인 게 아니라 당시 국회 발언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를 한 조여옥 대위는 국회청문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료 시술 의혹` 또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열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됐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여옥은 청문회 출석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동`에 근무했다고 했지만 청문회에 출석해서는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해 말 바꾸기 논란을 일으키는 등 각종 세월호 7시간의 의혹에 대해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듯한 취지의 발언을 쏟아내 의혹을 더욱 부풀렸다.

이에 따라 이 시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조여옥 대위의 징계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특히 국정농단 청문회 위증 의혹을 받고 있는 조여옥 대위의 징계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참여 인원이 30일 오후 3시 현재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징계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여옥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청원인은 “조여옥이 공적인 자리에 제복까지 입고 나와서 뻔뻔하게 위증을 했다”라며 “조여옥에 대한 위증을 교사 내지 방임했던 그 뒤에 책임자들에 대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이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반드시 강하게 책임을 물어주셔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여옥 대위의 `배후`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여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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