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외길을 걸어온 포스코가 지난 4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권오준 회장은 앞으로 50년은 신소재와 바이오 같은 신사업에서 강자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을 내다보고 내건 캐치 프레이즈는 한계를 없애자는 의미의 `Unlimit the Limit`입니다.
부제로 `Steel and Beyond`를 넣어, 반세기 철강 외길을 넘어 비철강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했습니다.
<인터뷰> 권오준 포스코 회장
"넥스트 50년의 포스코는 메가트랜드에 대응하여 철강을 기반으로 인프라 분야와 신성장 분야에서 또 다른 성공 신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포스코가 발표한 `POSCO 100 비전`에 따르면, 철강 관련 사업이 약 80%를 차지하는 현재 포스코의 수익구조는
점차 철강 40%, 인프라 40%, 바이오 20%로 바뀌게 됩니다.
주력인 철강 외에도 비(非)철강 사업을 강화해 다가올 50년을 준비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진행해온 에너지 소재, 경량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들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포스코는 탄산리튬에 이어 수산화리튬 추출에 성공하며, 오늘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또 인프라 사업은 기존 포스코의 그룹사들을 기반으로 광물 트레이딩과 건설, ICT 기술 등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 사업의 경우 포스텍의 바이오 연구 실적을 통해 산학협력을 계획 중에 있지만 아직 사업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뜨거운 용광로`를 대표하는 포스코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68년엔 이같은 다각화를 차근차근 달성해 매출 500조, 영업이익 70조원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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