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비규제 지역에선 오히려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건설사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신용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단지.
지난 30일 평일 오전 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청약조정대상지역은 물론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전체 3천510세대 가운데 80%이상이 84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조민철 현대건설 분양소장
"김포는 비 조정지역에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후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한 부분들 때문에 서울 지역이나 수도권의 투자자들 관심이 매우 높은 실정입니다."
실제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 가운데는 실수요자 뿐아니라 투자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병욱 경기도 김포시
"투자 목적으로 투자목적도 있고…위치가 주변이 아직 개발이 덜 된 상태라 조금 리스크는 있죠 그런데 그걸 감안하고 투자 하는 거죠"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대책을 피해 서울과 인접한 도시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은진 부동산114 실장
"김포는 서울 생활권이면서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청약이나 전매규제가 덜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
부산에서 청약조정대상 이외 지역인 영도구의 '봉래 에일린의 뜰'도 부동산 규제의 수혜단지로 꼽힙니다.
가구주가 아니어도, 1가구 2주택 이상이어도 청약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계약 후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임대나 투자 목적 부동산의 경우 배후 수요가 충분히 형성되는 시점이 언제인지 또, 향후 인프라 확충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분양 이후 아파트 가치 상승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같은 청약조정대상 이외 지역이라 할 지라도 주변 여건에 따라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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