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증시라인]1분기 어닝시즌 임박, 4월 증시 투자전략

입력 2018-04-02 17:02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출연 :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재윤 KTB투자증권 스몰캡 연구원

    Q.> 미국 IT기업의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련의 1분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IT공룡 불패 신화 거품론… 기술주 진단과 전망 부탁 드립니다.

    노근창 :

    고속 성장 산업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5G 서비스 확산에 따른 초연결 시대가 도래할 때까지 미국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Q.> 미국 기술주의 급락이 진정되면서 코스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4월 증시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노근창 :

    4월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IT기업들의 잠정실적이 나오고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시장 수준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재차 IT 관련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증시 전체적으로 지수가 크게 상승하기보다는 제한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미중 무역전쟁에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수입 확대해 물밑 작업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우리 업체가 입을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미중 반도체 거래설, 한국 반도체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시나요?

    노근창 :

    사실 시스템 반도체에 영향을 줄 변수이지 메모리 반도체에 영향을 줄 변수는 아닙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마이크론의 주력 거래선이 애플 등 미국 완제품 회사들이라는 점에서 중국 기업에 줄 Capa도 없는 상황입니다.

    Q.> 중국, 대만, 일본 출장을 갔다 오셨다고 하는데요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일본 도시바,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업계동향을 파악하셨다고요? 자세한 이야기 부탁드려요

    노근창 :

    NAND에 대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만 웨이퍼 부족으로 DRAM에 대한 투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투자는 없습니다. DRAM의 공급 부족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Q.>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호재와 주가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노근창 :

    1분기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되며, 주가는 2분기와 3분기 실적이 계단식으로 개선되기 때문에 10월초까지는 강세가 예상됩니다.

    Q.> 4월 투자 전략 조언 부탁드립니다,

    노근창 :

    실적이 나오는 기업들에 대한 믿음 여전히 유효합니다.

    Q.> 증시 관련 한줄평 부탁드립니다!

    노근창 :

    지금의 공급부족은 1등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Q.> 코스닥 시황분석 부탁 드려요?

    김재윤 :

    코스닥 시장은 2018년 들어서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중. 연초 정부 정책 및 코스닥으로 편중된 수급요인으로 상승을 시작하던 코스닥은 2월 들어서며, 대외요인으로 단기 폭락을 겪은 뒤, 박스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 중. 하지만, 2018년 1월부터 기관/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음. 또한 3월 들어서면서 변동성이 점차 줄어들면서 방향성을 잡은 모습. 2017년 한해 동안 수급의 공백이 컸다는 점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코스닥 시장은 올해 우상향하는 모습을 기대. 특히, 4월부터 코스닥 벤처펀드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점도 긍정적.

    Q.> 최근 차바이오텍 관리종목 편입 등으로 위축됐던 제약·바이오주 업종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재윤 :

    최근 차바이오텍, 네이쳐셀 등의 바이오 종목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음. 해당 종목의 펀더맨털은 논외로 치더라도 이와 같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유한 종목은 투자에 있어 반드시 유의해야 함.

    특히,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 커버가 되지 않는 종목들, 즉 다시 말해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종목들로 개인 매수세가 쏠리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

    하지만 이러한 변동성에 대해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업사이드가 크다는 것. 이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부분은 바이오 업종이며, 코스닥의 30% 이상을 제약/바이오가 차지하고 있음.

    IT가 과거 약 10년간 코스닥의 강자를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15년부터 시작한 제약/바이오의 상승은 아직 진행 중. 다만 바이오 종목별 옥석 가리기는 필수일 것

    Q.> 지난 26일 KRX300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데 이어 5일에는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스닥 벤처펀드란 무엇이고 시장에 미칠 영향과 수혜주를 꼽아주신다면?

    김재윤 :

    코스닥 활성화 정책 중 하나.

    벤처기업 신주 15% 및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에 상장된 중소/중견기업 신주/구주에 35% 투자. 즉, 50%를 코스닥 벤처 기업에 투자해야 함

    중요한 것은 해택.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적으로 배정. 투자금액의 10%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공제한도 300만원). 기관 입장에서는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적으로 배정받는다는 큰 이점이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소득공제의 매력이 존재.

    일단, 벤쳐펀드 수급의 영향은 요건이 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부터 받을 것. 즉,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의 수혜가 예상. 그리고 IT 대형주의 수혜도 가능. 벤쳐기업 해제 후 7년된 종목 중에서 메디톡스 등 대형 바이오 종목이 많음.

    Q.> 탑픽 꼽아주신다면?

    김재윤 :

    - 대원미디어 : 닌텐도 스위치 유통과 보유 IP가 부각되는 한해가 될 것

    - 대진디엠피 : 프린트 사업부의 카트리지 공장 인수 및 신규 증설 효과 시작

    Q.> 증시 한줄평 부탁드립니다

    김재윤 :

    변동성은 커졌지만, 방향은 정해졌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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