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숨겨진 인생사 "가수 인생 끝이라 생각했다"

입력 2018-04-03 10:26  


가수 최진희가 남다른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재기한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1980년대 `사랑의 미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진희.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가수의 길을 걷게 되지만 데뷔 후 10여 년간 힘든 무명의 시절을 겪었다. 이후 `김희갑 악단`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고, 이는 최진희 인생이 꽃피는 계기가 됐다.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 `물보라` 등의 노래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트로트의 여왕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런 성공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최진희는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정신적인 충격을 입고 실어증까지 얻었다. 실어증에 걸린 그는 가수로서의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아픈 동안에 생활은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마음 편하게 가지려 노력하고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병원도 열심히 다녔다”며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음을 언급했다.
이어 그녀는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해 “한마디로 말해서 철도 많이 들은 것 같고 힘든 일들을 헤쳐 나오면서 아픈 동안에는 팬들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괴로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최진희는 또 다른 한 예능에 출연해서도 어머니의 임종과 더불어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각 방송사 10대 가수상을 휩쓸 정도의 인기에 매일 바쁜 스케줄이 이어지자, 결국 그녀는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나도록 가슴속에 한으로 맺혀 있다. 1년 사이에 부모님 두 분이 모두 돌아가시자 2년 가까이 목소리를 잃어버렸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눈물 고백한 것.
하지만 최진희는 이후 건강에 매진해 나이를 뛰어넘은 매끈한 몸매와 건강한 삶을 회복했다. 최근에는 한 식당을 운영,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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