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그날의 항쟁을 언급하다

입력 2018-04-03 12:32  

이효리, `4.3 사건` 추념식서 `바람의 집` 시 낭독
이효리, 제주 4.3 사건 70주년서 시 낭송 `차분히 추모`



이효리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는데 이효리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이효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팬들과 누리꾼들의 응원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슬픔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내일로`를 주제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이번 추념식은 대통령 내외 헌화·분향,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4·3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도민,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원, 각계 인사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해 4·3 영령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선언한다.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추념사에 앞서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3 미해결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개정이 반드시 전제돼야 하고, 특별법 개정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절박함이 있다. 국가 입장이 아닌 피해자 입장에서 답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350여 명이 희생된 북촌 사건을 소재로 소설 `순이삼촌`을 써 4·3을 전국에 알린 소설가 현기영이 추모글을 낭독했다.

이효리도 추모 행사에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제주에 이주한 가수 이효리가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추모 시를 낭독했고, 가수 이은미는 `찔레꽃`을 부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효리의 낭독에 이은 행사 말미에는 4·3 유족 50명으로 구성된 4·3평화합창단이 제주도립·시립합창단과 함께 4·3의 아픔을 그린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를 처음으로 합창했다.

국가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효리는 앞서 2013년 9월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 이주해 살고 있다.

이효리는 그동안 쌍용차, 철도 노조, 위안부 문제, 환경문제, 동물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소신 발언을 해오며 보수진영으로부터 색깔론 공세를 받아왔다.

이효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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