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재하가 지난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4회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의료봉사에 나선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남우(신재하 분)는 현재 지내고 있는 고시원 방 위층의 세탁실 물로 인해 천장에서 누수가 일어나는 일을 겪었다. 곧바로 총무를 찾아가 누수 사실을 알렸지만, 마음에 안 들면 방을 빼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달리 방도가 없던 남우는 "두 달만 버티자... 꼭 취직하자"라며 우산을 쓰고 방 안에서 공부를 하는 짠 내 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남우는 결국 몸살에 걸리고 말았고, 아픈 자신을 걱정해주는 민호(장동윤 분)에게 "행여나 다른 사람한테 나 아프다는 소리 하지 마라. 나 어떻게든 잘 보여 취직해야 하니까."라고 말한 뒤 아픈 사실을 숨긴 채 의료봉사 현장에 나가 실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남우는 의료봉사를 마치고 고시원에 돌아갔지만 심해진 누수 탓에 결국 고시원을 나가게 되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거리를 방황하던 중 힘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에게 괜한 걱정을 끼칠까 씩씩한 척 통화를 끝내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극으로 매주 월, 화 저녁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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