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어디 있나…유학산 집중 수색

입력 2018-04-05 18:09   수정 2018-04-05 18:21



5일 칠곡에서 추락한 전투기와 조종사 2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흐린 날씨 속에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가산골프장에는 군인, 소방관, 경찰관 등이 투입돼 바쁘게 움직였다.

이들은 골프장 주변에 통제선을 치고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다.

비상등을 켠 소방차, 군용차, 경찰차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군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공군 11전투비행단 소속인 F-15K 전투기가 오후 1시 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오후 2시 38분께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유학산 자락에 추락했다.

칠곡 전투기 추락사고 직후 군, 소방, 경찰, 칠곡군 등은 인력을 긴급 소집해 전투기 조종사 2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색에 나선 인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군과 소방당국은 유학산이 해발 839m로 꽤 높고 면적이 넓은데다가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락한 시점인 오후 2시 38분부터 3시간이 넘게 지났으나 아직 조종사를 찾았다는 소식은 없다.

한때 조종사가 비상탈출했다거나 조종사를 찾았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관을 3개조로 나눠 유학산 일대를 샅샅이 뒤지다가 오후 4시 33분께 인근 산 9부 능선에서 전투기 잔해로 보이는 날개 부분을 발견했다.

군 당국은 "현재 임무 조종사 2명에 대한 생사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칠곡 전투기 추락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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