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천재 아우라 ‘또’ 홈런

입력 2018-04-07 16:23  

`이런 괴물 처음이야` 오타니 쇼헤이, 빅리그 3경기 연속 홈런포
오타니 쇼헤이, 오클랜드전 첫 타석에서 비거리 137m짜리 대형 솔로포



오타니 쇼헤이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괴물 중의 괴물이 등극했다. 일본 열도는 오타니 쇼헤이 홈런포에 또다시 열광하고 있다.

일본이 낳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빅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6으로 뒤진 2회말 2사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타니 쇼헤이는 2볼에서 오클랜드 우완 선발 다니엘 고셋의 3구째 93.8마일(약 151㎞)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MLB닷컴의 통계전문 사이트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는 112.4마일(약 181㎞)의 속도로 약 137m를 날아갔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3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포다.

오타니 쇼헤이는 앞서 지난 4일에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우완 조시 톰린을 상대로 3점포를 날려 빅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어 5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우완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트리며 오타니 쇼헤이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6일은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했고, 7일 오타니 쇼헤이는 타자로 나와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가며 오타니 쇼헤이가 누구인지 다시한번 질문을 던지게 하고 있다.

이로써 오타니 쇼헤이는 홈 첫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쳐낸 최초의 에인절스 선수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어 6-8이 된 5회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화려한 질주 때문이었을까. 에인절스는 8회말 2사 3루, 오타니의 타석 때 우완 산티아고 카시야의 폭투에 힘입어 쐐기점을 뽑고 13-9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는 오는 9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시즌 2번째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에 따라 8일 오클랜드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오타니 쇼헤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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