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라디오, "앞으로 계속 함께갑시다"

입력 2018-04-10 10:44  




MBC 라디오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DJ 김제동이 입담을 뽐냈다.

김제동은 10일 게스트로 나온 농촌사회학 연구자 정은정과 쌀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냄비밥을 못하는 분들 특징이 자꾸 중간에 뚜껑을 열어보는 것"이라며 강하게 불로 끓이다가 뚜껑을 덮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연애도 마찬가지인데 확 끓어오를 때 뚜껑을 열어버리면 확 식어버린다"며 연애 뚜껑과 밥뚜껑은 중간에 열지마시라고 청취자들에게 당부했다.

게스트인 정은정도 "간도 보면 안 된다" 대답해 스튜디오에 폭소가 터졌다.

김제동은 80년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다가 우리나라 쌀 품종하면 떠오르는게 있냐는 질문에 "통일벼"라고 답하자, 정은정이 "연식이 드러났네요"라고 응수해 제작진의 웃음까지 마이크 너머로 흘러나오기도 했다.

김제동은 시사 문제를 풀어주는 코너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만 다루다 시간이 다 흘러가자 "소개팅 나왔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일어난 기분"이라며 게스트로 나온 기자와 함께 웃으며 생방송의 묘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김제동은 "어제 첫 방송을 마치고 스태프, 리포터들과 밥을 같이 먹고 차를 마시고 나서도 시간은 10시 반이었다. 아침 DJ가 되고나서 긴 하루를 쓰게 됐다"며 아침 DJ가 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제동은 "속눈썹 사이로 무지개를 만드는 아침이었으면 좋겠다"며 방송을 시작하더니 마칠 때는 "두번째 만남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갈지 결정하게 되는데 앞으로 계속 함께 가자"며 청취자들을 붙잡으려 애썼다.

MBC FM4U(수도권 91.9MHz)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된다.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김제동 라디오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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