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공격' 김기식 '방어'

입력 2018-04-11 09:25  

김성태 저격에 김기식 "마지막 유럽 출장 선관위 확인 거쳐 진행"
김성태 “여비서 동행”..김기식 "동행 여비서가 해당 출장과제 기획·준비"


김성태는 공격하고 김기식은 방어하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 종료 직전에 진행된 해외 출장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 출장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진행했다"고 지난 10일 해명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기식 원장이 19대 국회 종료 직전이던 2016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독일과 네덜란드, 스웨덴으로 외유를 다녀왔으며 이번 일정에도 여비서 김 모 씨가 동행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김기식 원장은 "마지막까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차원에서 주요 정책 관심 과제였던 통합 정책금융기관 및 사회적 합의 모델 구축방안에 관한 유럽 주요국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출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출장을 통해 통합 정책금융기관 관련해서는 독일 정책금융기관 관계자와 면담했고, 사회적합의 모델과 관련해서는 독일 경제사회연구소(WSI), 네덜란드 사회경제협의회,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및 노동조합연맹(LO) 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말하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처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식 금감원장의 `피감기관 돈 외유`를 `황제외유`라고 비판한 것은 사안이 그만큼 중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기식 원장은 당시 출장에 동행한 여비서에 대해서는 "해당 비서는 행정·의전 비서가 아닌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비서"라며 "본건 출장과제를 기획 준비했기 때문에 동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헌과 방송법 개정안 쟁점 현안에 더해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 문제가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를 문제시 삼으면서 정국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는 형국이다.
김성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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