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첫 승리에 미국 언론은 "푹 쉬고 나온 류현진이 호투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호투와 크리스 테일러, 코리 시거, 맷 켐프의 솔로포를 앞세운 다저스는 오클랜드에 4-0으로 완승했다.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첫 등판에서 3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두 차례 등판 일정이 조정된 끝에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우천 취소 영향으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등판이 무산됐고, 알렉스 우드의 식중독으로 12일에서 11일로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불규칙한 일정에도 컨디션을 잘 조절해 첫 승리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엉망진창이었던 애리조나전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5회초 2사 후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MLB닷컴은 "비 때문에 계획보다 더 오래 쉰 류현진은 타석에서 볼넷과 안타까지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험난했던 시즌 출발과 달리, 류현진은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동안 상대를 압도했다"며 "1회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삼진 6개를 곁들여 13타자 연속 범타를 잡았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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