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이 곳은 여전히 전쟁터"

입력 2018-04-12 11:58  

경찰, 성주 사드기지 장비 반입 반대주민 강제해산 중…부상자 속출
성주 사드 충돌..격한 충돌로 부상자 발생



성주 사드 사태가 공권력 동원으로 결국 이어졌다.

경찰이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해산 작업에 나선 것.

성주 사드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사회 뉴스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쟁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3000여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에 반해다는 주민들에 대한 강제해산을 시작하며 주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사드를 반대하던 성주 지역 주민들 상당수가 다쳐 현장 의료진이 응급 치료를 하고 있다. 할머니 1명은 심지어 경찰에 맞서다가 가슴을 짓눌려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다. 경찰이 폭행한 것인지, 스스로 짓눌린 것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성주 사드 충돌 사태와 관련해 현장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들은 "강제 진압이 위험하다"고 제지했으나 경찰은 해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성주 주민 150여명은 진밭교에서 “사드를 반대한다”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저항하고, 경찰은 이 같은 목소리를 외면한 채 주민들을 계속 끌어내고 있다.
사드 반입과 관련한 성주 주민 저항이 심해 경찰의 강제해산은 2∼3시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성주 사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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