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혹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선조위 “오해해 보도했다” 반박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언론들의 보도는 오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일부 언론이 세월호에서 외력충돌 흔적이 나왔다고 보도한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세월호는 이 같은 해명 이후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선조위는 12일 세월호 보도와 관련된 해명자료를 내고 "전날 보도된 세월호 침몰 내용은 선조위 용역 연구팀이 연구설계 방안을 설명하고 가상으로 진행하는 설명자료에 불과한데, 이를 실례로 오해해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내부 논의가 완료되기 전에 일부분을 오해하고 특정 의견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보도하거나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것을 삼가달라"고 지적했다.
전날 일부 언론은 세월호 선조위 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세월호에서 외력에 의한 충돌로 볼 수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선조위는 "해당 보고서는 세월호 외판 손상에 대한 조사 방법론을 제시한 ‘용역보고’임에도 마치 외판에 대한 분석을 완료하고 결과를 도출한 용역보고로 알고 보도한 것"이라고 했다.
선조위는 특히 해당 보도가 세월호 선수 부분에 있는 긁힌 자국을 지적하며 외부 충격의 입증 증거로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사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듯이 선수 부분은 침몰과정에서 스크래치가 전혀 없었다. 침몰 당시 충돌이 있었다면 당시 촬영된 사진에도 스크래치가 확인되어야 하지만 없다"고 해명했다.
세월호 외부 충돌설을 정부가 확실하게 ‘사실무근’이라고 못박은 셈. 앞서 시사저널은 ‘세월호, 외력충돌 흔적 나왔다’는 제목의 보도를 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또한 "세월호 145번 프레임과 162번 프레임 사이에 심하게 녹슨 현상이 쇠끼리 부딪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외부 충격의 증거로 보도했지만, 선조위는 이런 보도와 달리 녹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있음을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 확인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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