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닐로(본명 오대호·28) 측이 "악성루머"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15일 "단연코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회사의 명예훼손을 막고자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리메즈는 "일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소속 뮤지션에게 인신공격을 한다"며 "내일 오전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작된 증거로 리메즈와 소속 아티스트, 팬들을 우롱한 행위에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재기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진상을 규명해 달라"면서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닐로는 6개월 전 발표한 노래 `지나오다`가 12일 새벽 멜론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새벽시간은 보통 아이돌 팬덤이 밤샘 스트리밍을 하며 일명 `총공`(총공격)을 하는 시간대여서 트와이스, 엑소 첸백시, 위너 등 인기그룹을 제치고 닐로가 1위를 차지한 점에 대해 의아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일각에서는 닐로와 같은 소속사 리메즈의 그룹 장덕철도 비슷한 상승 그래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메즈는 "우리는 SNS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회사로, SNS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광고 툴을 사용하고 있다"며 "음원 차트 그래프에서 인위적인 조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앞서 해명할 때) `노출에 효과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는데, 영상 콘텐츠 기획과 타깃 설정 등 세부적인 홍보 방식에서 노하우가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중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면 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자신의 음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리메즈는 앞으로 쉽게 알려질 수 없는 뮤지션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닐로 악성루머 법적대응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