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은 한국페이즈서비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한국페이즈서비스는 200여개 이상 프랜차이즈의 가맹점과 연계한 모바일상품권과 전자 지불결제 서비스인 `페이즈(Pay`s)`를 운영하는 업체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설빙, 토다이, 카페드롭탑, 양키캔들 등 전국 6천곳 이상 가맹점에 암호화폐 결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남 고속터미널 `고투몰`은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을 이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620여개 입점 상가에서 결제가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나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도 등장해 체인파트너스가 지난 1월 선보인 이 서비스는 현재 제휴사가 300곳을 넘어섰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상화폐로 결제하는 일이 가능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 식신 등이 참여하는 한국푸드테크협회는 가상화폐로 음식을 결제하고, 앱에서 음식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결제에 적용 시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가 어렵고, 가격이 시세에 따라 급격하게 달라지는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IT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에 많이 접목되고 있지만 아직은 B2C(소비자) 시장보다는 물류, 금융, 문서관리 등 기업용(B2B) 시장에서 더 관심이 많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확대되려면 데이터 처리 속도를 올리고, 서비스를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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