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되면 두산인프라코어·SK텔레콤·오뚜기 뜬다"-노무라

입력 2018-04-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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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일 관련주와 남북경협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오는 27일, 11년 만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나는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일관련주를 거론하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무라증권의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 리서치 부문의 짐 맥카퍼티(Jim McCafferty)는 홍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통일을 논한다는 게 다소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시장은 언제나 기대감으로 간다"며 두산인프라코어, SK텔레콤, 오뚜기 등을 통일 관련주로 꼽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짐 매카퍼티는 먼저 "광물자원이 풍부한 북한에서 채굴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일본의 중장비 메이커인 고마쓰제작소(KMTUY)와 한국 두산인프라코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SK텔레콤, LG유플러스, NTT도코모 등 통신주들도 인프라 확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포스코 등 철강생산, 오뚜기와 농심 등 음식료주들도 통일과 관련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 한화테크운 등 방위산업주들에겐 통일 이슈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맥카퍼티는 그러면서도 "통일과 관계 없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며 "코스피가 연말이면 현재보다 20% 가량 상승한 3천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는 노무라의 이같은 긍정적인 전만과 동시에 골드만 삭스가 지난달 한국증시 매도 의견을 펼친 것을 소개하면서 모두가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종전 논의를 거론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제협력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3시 현재 인디에프가 20% 넘는 상승폭을 기록중이고 제룡전기, 좋은사람들, 제이에스티나, 현대엘리베이터 등도 전일대비 4~1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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