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이덕화, "나는 퇴폐적으로 생겼다" 깜짝 발언

입력 2018-04-19 15:03  




배우 이덕화가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덕화는 19일 오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DJ 김신영은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가발을 벗고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하자 이덕화는 "나이도 들었고 가릴 게 뭐가 있느냐. 백 번이라도 벗는다"며 "(가발을) 벗고한 영화, 드라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제 5공화국` 같은 경우 실존 인물과 비슷하게 하기 위해 가발을 벗었고, 드라마 `개벽`에서 죽는 장면을 찍을 때도 가발을 벗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작품에서 무서운 회장님, 악역 등을 주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김신영이 "악역으로는 독보적이다"라고 칭찬하자, 이덕화는 "원래는 나쁜 역할이 잘 안 왔다. 언젠가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역할이 괜찮은 회장님 캐릭터였는데 알고 보니 나쁜 아저씨였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에 대한 질문에는 "로맨스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것"이라며 "지고지순한 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은데, 외모가 퇴폐적으로 생겼는지 그런 역은 잘 안 들어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사극 `대조영` 출연 당시 엑스트라들을 위해 횟집 전체를 빌려서 식사를 대접한 미담이 밝혀지자 이덕화는 "그 때는 아들이 없었을 때라 버는 대로 다 썼다. 지금은 힘들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덕화는 채널A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SBS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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