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8시간 교섭에도 합의 실패

한국GM 노사는 GM본사가 제시한 `법정관리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늦은시간 까지 임금·단체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국GM 노사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19일 오후 2시부터 임단협 10차 교섭을 시작해 저녁 10시를 넘겨서까지 집중 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사측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 등을 담은 자구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를 노조가 받아들일 경우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고통은 분담하겠지만 군산공장 직원들의 고용문제 해결과 신차 배정을 확정해 자구안과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 양측은 20일 마지막 집중교섭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GM은 20일 저녁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의결 안건을 상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