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이 발생, 20일 오전 간신히 진화 완료됐다.
산림 당국은 387명의 진화인력과 41대의 장비를 동원,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주불을 진화한 데 이어 오전 7시께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오전 5시 44분께는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2대, 군 4대, 소방 1대, 임차 1대 등 진화헬기 9대를 산불 현장에 대거 투입, 진화 및 감시를 벌였다.
산림 당국은 임야 3㏊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뒷불감시와 함께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원도 양양 산불은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서 전날 오후 7시 30분께 발생했다. 진화인력 358명과 소방펌프 등 장비 21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운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양양 산불이 골짜기를 타고 번지면서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인근 마을 주민 3명이 한 때 잔교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진화인력이 현장에 남아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현재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지속하고 있는 상태로 산불위험이 큰 상황이어서 불씨 취급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 양양 산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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