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붕괴 직전 살려준 사람이 DJ와 노무현"

입력 2018-04-22 18:20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정권을 비롯한 소위 진보진영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22일 국회 본관 아프 한국당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여론조작으로 출범했으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은 없다"며 "이 정권의 출범이 과연 정당하냐"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의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김경수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갔다`고 표현한 데 이어 "다음은 누가 가야 하느냐"고 물었고, 참석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 특검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검을 해서 제대로 밝히면 김경수 다음에 또 누가 나올지 한 번 보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또 "이 정권은 댓글로 시작해 세월호, 그리고 최순실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권을 잡았다"면서 "지금 자신들이 정권을 잡은 절차대로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댓글로 일어선 정권이 댓글로 지금 곤혹스럽게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이틀 전 북한이 발표한 내용을 자세히 보라. 하등 달라진 것이 없다"며 "핵 폐기 선언이 아니고 핵 보유 선언"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북한 수백만 주민이 굶어 죽고 아사 직전까지 가고 정권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갔을 때 살려준 사람이 DJ(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그다음이 노무현이다"라며 "똑같은 짓을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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