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공무원들이 민원인이 보는 앞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파주시청 내 한 사무실에서 무기계약직 공무원 A(45)씨와 B(57)씨가 업무 관련 대화 도중 시비가 붙어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고 파주시 관계자가 말했다.
당시 사무실에는 다른 직원들과 민원인이 있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을 삭이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 욕설을 주고받다 찰과상을 입었다며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 공무원의 다툼이 알려지자 감사부서는 곧바로 경위파악에 나선 상태다.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근무시간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면서 "두 사람을 상대로 다툼의 원인 등을 파악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2일에는 파주시에서 영업하는 택시기사 C씨가 파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요금 문제로 갑질을 했다며 시청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C씨는 "택시를 이용하면 호출비 1천원과 기본요금(새벽시간 할증적용) 3천600원을 포함해 4천600원이 나올 것"이라고 요금을 미리 안내했지만 "공무원이다. 부당요금이다"라며 거들먹거리고 억지를 부렸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파주 공무원 주먹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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