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를 앞두고 캐릭터·완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이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끈 캐릭터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고 진단하는데요.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황금연휴를 맞아 캐릭터·완구업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등 특정 시즌에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데다, 문재인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로 잘 알려진 오로라를 최선호주로 꼽습니다.
먼저 지난해 '유후와 친구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국가에 상영된 효과가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새로 출점한 유통매장 토이플러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비아파트' 관련 제품은 예약 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제품 개발에 참여한 '핑크퐁' 시리즈까지 연달아 흥행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점쳐집니다.
<인터뷰>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
"두 개의 성수기 중 하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오로라가 판매하고 있는 신비아파트 콘텐츠와 핑크퐁 콘텐츠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미국이나 일본의 유명한 완구 기업들의 경우 10배 후반의 PER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올해 기준으로 오로라는 9배 초반으로 (저평가 돼 있습니다.)"
터닝메카드 돌풍을 일으켰던 손오공 역시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딛고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피셔프라이스와 옥토넛 등 국내에서 반응이 좋았던 미국 완구회사 마텔의 제품을 중간 유통망 없이 직접 구입해 판매하기로 하면서 이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 예림당의 경우 출산율 저하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채널을 통한 도서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주가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원화 강세와 황금연휴 성수기를 타고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 예림당의 실적까지 견인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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