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홍성흔 딸 홍화리가 아빠의 술버릇을 폭로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앞서 홍성흔 홍화리 부부는 ‘해피투게더’에서 가족 특집으로 출연했다.
이날 홍성흔은 주량을 묻는 MC 질문에 “1년에 3~4번 정도 밖에 안 먹는다”면서 “그것도 시합중인 시즌 중이 아니라 비시즌에만 잠깐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듣고 있던 딸 홍화리는 “아빠가 술 먹고 엘리베이터에서 잔 적이 있다”고 주사를 폭로해 홍성흔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홍성흔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고 중요한 시합에서 역전패했을 때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신 적이 있다”며 “집에 있다 더워서 차가운 방으로 들어간다는게 엘리베이터 바닥이 시원해서 거기에 누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홍성흔은 “당시 바지도 벗고 누워 있어서 아내가 잔소리하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며 “홍화리가 어렸는데 기억이 나는 모양”이라고 머쓱해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 이날 홍성흔은 딸 홍화리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홍성흔은 “제가 연기를 밀어준 건 아니고 화리가 끼가 많고 예쁘다 보니 KBS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이때 홍화리는 홍성흔의 이야기를 가로채며 “그때 감독님이 ‘후레쉬맨’ 대본을 주시면서 괄호에 있는 걸 제 마음대로 표현하라고 하셨다”며 “나중에 오디션에 통과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시면서 ‘아빠 때문에 된 게 아니라 네가 잘 해서 된 거야’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홍화리에게 토크를 빼앗긴 홍성흔은 “내 분량 자르지마”라며 간절한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며 이야기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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