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V조선·한국당 공모 수사의뢰"

입력 2018-04-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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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을 취재하던 TV조선 기자가 드루킹의 활동근거지인 느릅나무출판사에서 태블릿PC 등을 절취한 사건과 관련, 자유한국당과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이수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수사 의뢰 대상은 한국당의 김성태·박성중 의원과 모 중진 의원 등 3명, 태블릿PC를 절취한 TV조선 기자와 이 기자의 담당 데스크, `파로스`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인물 등"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대변인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절취 사건 다음날인 19일 `태블릿이 없을 것이라는 단정은 아직 이르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TV조선 기자의 태블릿PC 입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성중 의원은 지난 22일 오전 KBS `일요토론`에 출연해 `TV조선은 직접 저희와 같이 해서 경찰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TV조선과 한국당이 공모 관계에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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