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경협주 '훈풍'…건설·운송주 '주목'

정경준 기자

입력 2018-04-27 17:24   수정 2018-04-27 17:28

    2018 남북정상회담
    남북경협주 '훈풍'
    <앵커>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은 당장 남북경협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입주 경협테마를 비롯해 건설, 토목, 시멘트업종 등 관련주가 요동을 치고 있는데요, 남북관계 화해 무드와 맞물려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10여일 사이 주가가 70% 가까이 오른 남광토건.
    개성공단입주, 대북송전 남북경협테마주에 이어 건설, 토목, 시멘트 관련주도로 투자자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사업 확대는 물론, 본격적인 북한 인프라 건설 투자 기대감이 선행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기존의 핵·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총력 노선으로 변경할 것을 밝히면서 시장에선 향후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건설과 유틸리티 등 북한 인프라 투자 관련주와 운송주, 섬유주 등에 대한 관심을 조언합니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감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 역시 적지 않습니다.
    아직 경협사안들이 구체화되지 않았을 뿐더러, 일부 종목의 경우 남북경협테마에 편승한 이상 급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영진 SK증권 연구위원
    "과거 2번의 사례를 보면, 남북회담이 있다하면 기대감이 높아졌다. 당시 주가도 오르고 환율도 떨어지고 했다. 그러나 남북회담 이후 그대로 되돌려 졌다. 아직 구체적인 (경협과 관련해) 무언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과거 사례에 비춰봐도 곧 소멸되는 이슈였기 때문에 지금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경계를 해야 할 부분이다."
    이와 맞물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관계당국은 현재 남북경협테마주 전반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착수했습니다.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즉시 관계기관에 통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과 맞물려 급등 양상을 빚고 있는 남북경협주.
    증시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추종매매에 나서기 보다는 구체적인 경협관련 가이드라인과 해당 기업들의 실적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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