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북측 참석자 누구 있었나? 현송월 등 '눈길'

입력 2018-04-27 21:20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북측 인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와 함께 김 위원장의 핵심측근과 대남일꾼이 대거 참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오늘 (북측의) 만찬 참석자는 주로 남쪽 방문 경험이 있어 우리 쪽과 친숙한 사람이거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참석자 명단을 보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최휘·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공식 수행원 6명이 포함됐다.
공식 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전담 통역사 출신으로 김 위원장의 지난달 하순 중국 방문 때 동행했던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과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당 운영자금을 관리했던 한광상 당 중앙위 부장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해온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도 만찬에 참석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 북측 인사도 눈에 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실무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평창올림픽 개회식 때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수행해 방남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장이 대표적이다.
평창올림픽 기간 북측 예술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북측 예술단의 일원이었던 김성심·김주향·송영 성악배우, 여심 연주가 등도 만찬에 참석했다.
평창올림픽 때 방남했던 맹경일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비롯해 리택건 통전부 부부장, 권혁봉·김병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분야 실무회담 북측 대표였던 리현 당 중앙위 실장, 북측 예술단의 남쪽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으로 방남했던 리명철 당 중앙위 실장 등도 포함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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